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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글은아직 쓰여지지 않았으나그 글을 쓸 사람 또한 없었으며누구의 기대도 받지 않은기대를 저버린 나는 그저그런 수많은 낙오자 중에 하나 였다. 힘겹게 고개를 들어달조차 구름에 가려버린어둠속 별빛을 헤메이는 매서운 겨울 밤 속 나는대체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왔던가 우주의 심연을 기어이 뚫고 나온 한 줄기 빛은고개를 쳐든 나의흐리멍덩한 망막을 지날때 즈음그저 희뿌연 안개였을 뿐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저 멀리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어느새 안개를 응결시키어물방울이 된 그것은 나의 볼을 타고또르르 떨어진다.
고등학교에서 그럭저럭 시험이라는 급우속에 부대끼며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 대하여 한번쯤 보거나 들은 적이 있을것이다. 이 지도는 1402년(태종 2년) 좌정승 김사형과 우정승 이무와 이회가 만든 세계 지도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의 대강의 해안선 형태도 상당히 잘 묘사하고 있는 지도로서, 이 지도가 현재 전하는 동양의 가장 오래된 지도이며, 그 당시로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훌륭한 세계지도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에 이 지도는 우리나라에는 없고, 일본에 모두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임진왜란 당시에 일본이 가져간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지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그만하고, 이러한 내용외에 몇가지 더 살펴볼 것이 있다. 이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일전에 도하참사라고 불리며 류현진에게 류택배, 오승환에게 오뎅환이라는 별명이 붙게 한, 보는 사람들을 열불이 나게 만든 도하 아시안게임 한일전은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 흥미로운 내용을 검색하던 중 네이버 지식인에 재미있게 쓴 글 하나를 여기서 소개하고자 한다. 무단 재배포가 우려되어 쪽지라도 보내볼까 했지만, 작성자가 그 아이디를 비공개로 하여 이렇게 글을 올리며, 혹여나 요청이 있을시 반드시 삭제하겠다. 나고야에서 포장마차를 하며 오뎅을 파는 사카시 고자씨는 이제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다. 때는 날씨가 수은주 아래로 내려간 12월의 어느날 즐겁게 다니는 연인들을 보며 그는 흐뭇하게 미소짓는 순간 손님들이 들이닥친다. "여기 사케 한병하고 오뎅좀 주시오" "예 예 알겠습니다." 손님들은 ..
나는 사실 사운드 노벨이라고 하는 것을 처음 보았고, 솔직히 말해서 재밋다고 인터넷에서 그러길래 한번 봤다. 한번 본게 한 7시간 걸려서 문제이긴 했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난 이게 무슨 게임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된 소설이었다. 이 글을 다 읽고나서 인터넷을 이럭저럭 검색 해보니 이글을 쓴 작가? 가 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무언가 말을 써주고 싶었는데, 그런 곳에 쓰기는 좀 아닌 것 같아서, 이렇게 블로그에 나마 쓰게 되었다. 결국 이건 내 블로그이고 누가 보든지 말든지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 나도 소설을 좋아하고 많지는 않아도 이것저것 많이 읽어본 사람으로서 이런 글은 처음 읽어 본다. 신선한 충격이 아니고 이런걸 일곱시간이나 읽고 있었나 하는 엄청난..
얼마 전 저는 박해일 주연의 '은교'라는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점은 영화의 원작이 박범신의 장편소설 '은교'라는 점과 주연배우인 김고은 분의 노출 수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영화는 그리 길지 않았으며, 제 보는 눈이 평론가는 아닐지라도 그 내용이나 영상 표현등등 그럭저럭 잘 만든 영화라는 것을 짐작해 보게 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본 이후에 저는 서점으로 달려가 박범신의 장편소설 '은교'를 구입하여 반나절에 걸쳐서 읽어보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던 소설의 영화화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화는 눈으로 장면을 캡쳐하고 귀로 소리를 듣습니다. 많은 흥행작품들을 보면 무언가 대단히 환상적인 볼거리 들과 짜임새 있는 ..
제 32대 효소왕 대에 죽지랑의 무리 가운데 득오 급간이 있었는데, 화랑의 명부에 이름을 올려놓고 날마다 나오다가 열흘 동안 보이지 않았다. 죽지랑이 그의 어머니를 불러 물었다. "당신 아들은 지금 어디 있소?" 득오의 어머니가 말하였다. "당전인 모량부의 아간 익선이 제 아들을 부산성의 창고지기로 보냈는데, 급히 가느라 낭께 말슴을 드릴 결을이 없었습니다." 낭이 말하였다. "네 아들이 만약 사사로운 일로 그곳에 갔다면 찾아볼 필요가 없겠지만, 공적인 일로 갔으니 내가 가서 대접해야겠다." 그리고 나서 떡 한 합과 술 한 동이를 갖고 좌인들을 거느리고 떠나는데 낭의 무리 137명 역시 의장을 갖추어 따라갔다. 부산성에 도착하여 문지기에게 득오의 행방을 물어보았다. 그가 말하였다. "지금 익선의 밭에서 ..
왕이 나라를 다스린 지 24년이 되던 해에 오악삼산의 신들이 때때로 나타나 궁전 뜰에서 대왕을 모셨다. 3월 3일, 왕은 귀정문 누각 위에 올라가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누가 길거리에서 위엄과 풍모가 있는 승려 한 명을 데려올 수 있겠는가?" 이때 마침 위엄과 풍모가 깨끗한 한 고승이 배회하며 가고 있었다. 신하들이 그를 데리고 와 뵙게 하니, 왕이 말하였다. "내가 말한 위엄과 풍모가 있는 승려가 아니다." 그리고 돌려보냈다. 다시 한 승려가 가사를 걸치고 앵통을 지고 남쪽에서 오고 있었다. 왕은 기뻐하며 그를 보고 누각 위로 맞아 들였다. 통 안을 살펴보니 다구가 가득 들어 있었다. 왕이 말하였다. "그대는 누구인가?" 승려가 아뢰었다. "소승은 충담이라 합니다." "어디에서 오는 길인가?" 승..
여러분은 일제시대 미두시장을 평정하였던 '미두왕' 반복창을 알고 있는가?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도 소개되었던 반복창의 일생은 위키백과에도 저술이 되어있다. 지금으로 부터 100년 가까이된 이야기이나 현대인들에게도 깊이 와닿는 이야기일수 있는 만큼 미두왕 반복창의 일생을 간추리고 나름 정리하여 소개해보고자 한다. 투자라고 하는 것이 어찌 현대에만 있을 수 있겠는가. 금융의 역사는 산업혁명이후 급속히 발전하여 어느새 일제시대에 다다랐으니, 그 당시 조선은 일제의 식민지였다. 부족한 일본의 식량을 메꾸기 위해서 조선땅에서 부지런히 쌀을 수탈해서 일본으로 날랐으니, 쌀이 귀하게 되었는데.. 그리하여 쌀의 시세를 책정하고 거래하기 위한 시장이 만들어졌으니, 그것이 미두시장이다. 이 쌀의 시세는 날씨,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