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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Story
항상 모든 것을 잃어왔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행복이라는게 존재할 수 있을까. 이중주의 한수설은 어머니를 잃고 아내를 잃고 자식을 잃은 더 잃어버릴 것이라고는 자신의 목숨밖에 남지 않은 고집불통의 노인네다. 그리고 모든 그것의 원인은 북한이라고 생각한다. 극의 마지막 부분 쯤에 한수설은 진보신문의 기자에게 자신이 오래도록 옳다고 믿어왔던 것이 무너져가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고 여긴 그 존재가 어느새 잊혀져버린 행복이라는 것을 가지고 돌아오기 때문일 것이다. 보수논객 시아버지와 새터민 며느리는 틈만나면 티격태격이다. 한수설에게 있어 압록강을 건너와 자신의 아들을 만나고 또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심지어 제 집에까지 기어 들어온 며느리에 대한 증오는 쉽게 가라 앉지 않는다. 며느리에게 있어..
[유니온프레스=최상진 기자] 1985년 혼란의 시기.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대생에게 한 눈에 반해버리고, 학생증을 전해준다는 핑계로 대학에 발길을 들여놓았던 것이 남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줄 그는 알고 있었을까... KBS2 연작시리즈 4부작드라마 시즌2 ‘아모레미오’(이하 )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화운동이 활발하던 시기, 운동권 여학생을 짝사랑했던 청년의 말할 수 없었던 과거가 하나씩 베일을 벗어가고 있는 이 작품은 최근의 드라마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살인사건’ 그리고 26년, 그의 사랑은 한결같았네 드라마는 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의 투쟁과 이로부터 26년이 흐른 뒤 변해버린 그들의 모습을 중심으로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