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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문학 이야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김창식 2012. 8. 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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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사실 사운드 노벨이라고 하는 것을 처음 보았고, 솔직히 말해서 재밋다고 인터넷에서 그러길래 한번 봤다. 한번 본게 한 7시간 걸려서 문제이긴 했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난 이게 무슨 게임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된 소설이었다. 


 이 글을 다 읽고나서 인터넷을 이럭저럭 검색 해보니 이글을 쓴 작가? 가 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무언가 말을 써주고 싶었는데, 그런 곳에 쓰기는 좀 아닌 것 같아서, 이렇게 블로그에 나마 쓰게 되었다. 결국 이건 내 블로그이고 누가 보든지 말든지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 

  

 나도 소설을 좋아하고 많지는 않아도 이것저것 많이 읽어본 사람으로서 이런 글은 처음 읽어 본다. 신선한 충격이 아니고 이런걸 일곱시간이나 읽고 있었나 하는 엄청난 후회가 밀려왔다. 우선 작가? 는 소설에 동원할 수 있는 온갖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총 동원하였는데, 오히려 이런 요소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아서 아주 지저분하다. 다른 세계로 이어지고 하는 구성들이 있는데, 그런것은 감내하고 넘어가더라도, 이야기에 전혀 개연성이 없다. 작가? 의 블로그에 가보면 많은 책을 읽은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이 소설은 그런 책들을 읽기 전에 쓴 소설인 듯 하다. 다른 건 읽고 싶지도 않고 안 읽어봐서 모르겠고. 동성을 좋아하는 이런 내용의 소설을 동인물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동성애라서 소설이 질이 안좋다는 게 아니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꾀죄죄하고 너덜너덜하여서 인물의 대강의 묘사로 덮어버리려는 것 찌질한 행위들 때문에 저급해지는 것이다. 


 3부인가? 글의 마지막 부분에는 오만 기사로 덮어버리고 어디서 명언 같은 것들을 인용하여서 자신의 논지를 강화? 하려는 건지 어디다가 변명같은건 써놨는데, 그럴꺼면 글을 아예 다시 써야지.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결말은 신경도 안썼다. 아니 사실 본 시간이 아까워서 궁금하기는 했는데, 글의 구성 자체가 주석을 달아야만 이해를 할 수있을 정도로 조잡하였기 때문에, 한마디로 글의 구성부터 엉망인데 결말인들 기대해 보아야 무엇하겠느냐. 라는 것이지. 집안 청소 해야겠다고 오만 옛날 고물이며 책가지 다 끄집어 내서 엉망진창으로 해놓고서는 약속있다고 휑 나가버리는 녀석 마냥 막 싸질러 놓고 딱 덮어버리는 꼴이 아주 기가 막혔다. 


 더 쓰고 싶은 생각도 없고 이건 초중등이 본다면 생각만 확 배리는 내용인데, 막상 흥미롭게 읽을 독자층이 딱 그 정도 되어 보이고 그런데 19세 미만은 읽지 말라고 그러고 그럼 이거 누가 읽어? 나 같이 낚여가지고 보는 사람들이 그런 후기를 써놓은건가? 


아 낚였어. ㅡㅡ 


차라리 이런 글 보다 네이버 지식인에 굴러다니는 나고야의 오뎅장수가 더 낫다.



뭐 볼일도 없겠지만, 그 글의 작가?가 이 글을 보지 않기를 바라며 한마디 적어 본다.

이런 글을 올리면서 후원을 받아야 글을 쓴다는 이야기를 한다면, 말대로 평생 글은 써보지도 못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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