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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민한 그의 선수인생은 평탄치 않았다. 그의 전성기에 팀은 바닥을 기었고, 팀의 전성기에는 그가 쉬어가곤 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사람들이 '롯데' 하면 떠올리는 단어가 최소한 '꼴찌'는 아니었다. 그 무렵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이언츠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는 오히려 '독종'이라거나 '끈질김' 같은 것들이었고, 그것은 그 팀의 선수나 팬들이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것들이었다. 최동원의 4승 역투로 판도를 뒤집은 1984년의 한국시리즈, 연봉 1500만 원짜리 19세 소년 염종석이 이끈 1992년의 우승, 발목이 산산조각 나는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가 2년 만에 치르는 복귀전에서 3안타를 때려낸 박정태와 그가 이끈 그해의 준우승 등이 물론 그런 이미지의 실제 근거들이었다. 염종석과 주형광이라는 소..
드라마 주인공을 보자. 월화, 베이비복스 출신 윤은혜, 전 동방신기, 현 JYJ 멤버 박유천. 수목, 핑클 출신 성유리, 카라 멤버 구하라,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 주말, 슈가 출신 황정음, 주간 시트콤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 가인, 2AM 멤버 조권.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진도 보자. 월요일, 빅뱅 멤버 대성,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 화요일, 비스트 멤버 이기광,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신동, 은혁과 전 HOT 멤버 문희준, 수요일,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토요일,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전 HOT 멤버 문희준, 2AM 멤버 조권, 일요일, 전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 전 코요테 멤버 김종민.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 Fx 멤버 크리스탈, 아이유. 모든 프로그램을 샅샅이 훑..
간송미술관은 1년에 두번밖에 열지 않는다고 한다. 난 미술관을 간 경험이 그리 많지 않아서 이러한 미술관 이름만 들어봤을 뿐 실제로 어떠한지 잘 알지 못했다. 간송미술관은 홈페이지도 없고 가는 길도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도움으로 손쉽게 간송미술관에 도달 할 수 있었다. 중앙대학교에서 노량진까지 가서 종로5가에서 버스를 타고 성북초등학교에 도착하는데는 한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이번에 간송미술관에는 사군자대전을 한다. 역대 화가들의 사군자를 그린 그림들을 전시하는 것이다. 막상 버스정류장에 내려서도 길안내가 자세히 되어 있지 않아 잠시 헤메었지만, 가까운 곳에 있어서 이내 찾을 수 있었다. 간송미술관은 정말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겼다. 꼬장꼬장한 주제에 콧대는 높아서 ..
현대과학 대 포천쿠키의 대결 당첨 확률 814만5060분의 1, 6개의 숫자를 맞히려고 20주간 매주 10만원어치의 로또를 사 실험을 하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바이오및뇌공학과 나는 2007년 무렵 매주 10만원어치씩 20주 동안 로또를 구입한 적이 있다. 아니 무슨 과학자가 그런 비과학적인 행동을 하느냐고? 바로 이 글을 쓰기 위해서다. 사연인즉슨 이렇다.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동안, 중국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때마다 ‘포천 쿠키’를 꼭 받았다. 그 안에는 행운을 빌어주는 경구와 함께 행운의 숫자 6개가 담긴 포천 종이가 들어 있다. 대개 50 이하의 숫자로 이루어져 있어서 미국 사람들은 이 번호를 로또에 사용한다(흥미롭게도 정작 중국 내 음식점에선 포천 쿠키를 주지 않는다. 포천 쿠키는 미국인들..
오늘 친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들어 말을 내뱉었으나 곧 잘못 말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수업을 빠지고 말았다. 아홉시 수업이었는데 일어나보니 열시 반이었다. ㅡㅡ 다음 교시의 수업은 들어야하니까 서둘러 밥 먹고 옷을 챙겨입고는 나갔다. 문득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극심한 빈곤에 시달려 자살을 결심한다고 하자. 그는 한강다리위에 올라가서 투신하였다. 허나 실패. 구조대가 알아채고 구해낸 것이다. 우리는 그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것인가?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자살을 결심해서는 안된다.' 라고 반응 했다면 내 생각에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존엄성이니 뭐니 다 집어치우고 이기심의 극단적 산물인 인간이 다른 사람을 자식이 아니고서야 먹여 살릴 것도 아니면서 막연하게 내뱉..
어떤가요 내곁을 떠난 이후로 그대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있나요 아직까지 당신을 잊는다는게 기억저편으로 보낸다는게 너무 힘이 드는데 하루 종일 비내리는 좁은 골목길에 우리 아끼던 음악이 흐르면 잠시라도 행복하죠 그럴때면 너무 행복한 눈물이 흐르죠 가끔씩은 당신도 힘이 드나요 사람들에게서 나의 소식도 듣나요 당신곁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그댈 아프게 하지는 않나요 그럴리 없겠지만 이젠 모두 끝인가요 정말 그런가요 우리 약속했던 많은 날들은 나를 사랑했었나요 아닌가요 이제 당신에겐 상관없겠죠 알고 있어요 어쩔수 없었다는걸 나만큼이나 당신도 아파했다는걸 이젠 모두 끝인가요 정말 그런가요 우리 약속했던 많은 날들은 나를 사랑했었나요 아닌가요 이젠 당신에게 상관없겠죠 듣고 있나요 우습게 들릴테지만 난 변함없이 아직도..
.... "유정아.....고모는....위선자들 싫어하지 않아" 뜻밖의 말이었다. "목사나 신부나 수녀나 스님이나 선생이나 아무튼 우리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 위선자들 참 많아. 어쩌면 내가 그 대표적 인물일지도 모르지..... 위선을 행한다는 것은 적어도 선한 게 뭔지 감은 잡고 있는 거야. 깊은 내면에서 그들은 자기들이 보여지는 것만큼 훌륭하지 못하다는 걸 알아. 의식하든 안 하든 말이야. 그래서 고모는 그런 사람들 안 싫어해. 죽는 날까지 자기 자신 이외에 아무에게도 자기가 위선자라는 걸 들키지 않으면 그건 성공한 인생이라고도 생각해. 고모가 정말 싫어하는 사람은 위악을 떠는 사람들이야. 그들은 남에게 악한 짓을 하면서 실은 자기네들이 싫은 어느 정도는 선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위악을 떠는..
화제의 책은 할 수 없이 봐야 하는 게 기자의 숙명이다. 그제 밤 신정아씨의 신간 [4001]을 읽었다. 뒷맛이 불편했다. 출간 의도가 고백을 이용한 복수인지 폭로를 통한 흥행용인지, 종잡기 힘들다. 흥미로운 부분들은 이미 최고급 호텔의 기자회견과 출판사의 요란한 노이즈 마케팅 탓에 죄다 노출됐다. 책 내용을 일방적으로 믿기에도 석연찮은 구석이 적지 않다. 다만 "충분한 법률 검토를 거쳤다"는 공언대로 노련한 표현 기법이 돋보인다. "그는 나를 단순히 일때문에 만나는 것 같지 않았다"는 대목이 압권이다. 젊고 예쁜 여성의 한마디가 독자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상대방 남자 J씨를 한방에 보내는 필살기가 묻어난다. 전직기자 C씨에 대한 표현도 기가 막힌다. "그날 이후로 나는 청바지에 운동화만 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