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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간송미술관을 가다.

김창식 2011. 5. 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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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간송미술관은 1년에 두번밖에 열지 않는다고 한다.
난 미술관을 간 경험이 그리 많지 않아서 이러한 미술관 이름만 들어봤을 뿐
실제로 어떠한지 잘 알지 못했다.

간송미술관은 홈페이지도 없고 가는 길도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도움으로 손쉽게 간송미술관에 도달 할 수 있었다.

중앙대학교에서 노량진까지 가서 종로5가에서 버스를 타고 성북초등학교에 도착하는데는
한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이번에 간송미술관에는 사군자대전을 한다.
역대 화가들의 사군자를 그린 그림들을 전시하는 것이다.

 

 

막상 버스정류장에 내려서도 길안내가 자세히 되어 있지 않아
잠시 헤메었지만, 가까운 곳에 있어서 이내 찾을 수 있었다.
간송미술관은 정말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겼다.

꼬장꼬장한 주제에 콧대는 높아서 주차할 공간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팻말이 있었다.
또한 출입이 금지된 구역은 왜이리 많은지 정말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신비에 싸인 금지구역


역시 1년에 두번밖에 열지 않는 곳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엄청났다.
정말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왔고, 전국의 사군자를 한곳에 모아서 그런지 미술관이 상당히
생동감있어 보였다.

역시 미술관 내부는 사진촬영이 되지 않았다. 내부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옛날 그대로의 방식을 택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림에 대한 소감이야 말할 수 없지만, 정말 훌륭한 그림들 뿐이었다.
나 같은 그림에 재능도 없고 잘 볼줄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저 모든게 다 흥미롭고 멋있어서
하나 하나 자세히 최대한 그 그림이 주는 느낌을 살려보려 애썼다.

간송미술관에는 공작을 키우고 있었다. 식물도 다수 키우고 있어서 마치 식물원에 온 듯한
기분도 들었다.

그곳에는 각종 유물들도 상당 수 배치되어 있었다.
이 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본으로 유출되는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거액의 재산을 바탕으로
사들인 유물들을 무려 10만점이상 보유하고 있는 미술관이라고 한다.

간송 전형필 선생 흉상

간송미술관의 사군자 대전을 관람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친구가 몹시 지루해 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가을에 다시 간송미술관이 개장하면
그때는 혼자오는게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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