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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본문

정치&사회 이야기

조선족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김창식 2016. 1. 2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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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조선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신가요?

조선족과 관련한 내용을 간단히 알아보고 이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조선족에 대한 저의 생각을 여기저기 휘갈겨 볼게요 ㅎㅎ

 

그전에 앞서서 저는 조선족도 아니고 주변에 아는 조선족도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를 참조하여 간략하게 요약해볼게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76421&cid=40942&categoryId=39994

조선족은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민족() 혈통을 지닌 중국 국적의 주민들을 가리킵니다. 중국 내 조선족은 200만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인구가 중국 둥베이[] 지방의 랴오닝[]·지린[]·헤이룽장[] 즉 둥베이 삼성[]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민족의 혈통을 지닌 사람들이 왜 중국에 살고 있을까요? 19세기 중후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조선인들이 생계를 위해 만주로 이주하면서, 중국 영토 내에서 조선인들이 모여 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20세기 초에 들어서면서 외세의 경제적 침략이 본격화 되자 새로운 생활 터전을 찾아 둥베이 지방과 러시아의 시베리아로 이주해 가는 조선인의 수가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1910년 조선이 일본에 의해 국권을 빼앗기고 토지조사사업등을 일본이 시행하면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전국 각지에 땅을 잃은 농민과 생업을 상실한 조선인들이 생겨났고 이들 중 많은 수가 만주(滿)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만주로 이주하는 조선인들 중에는 독립투쟁을 위하여 조국으로부터 이주해 가는 독립운동가들도 많았고요. 여러 경로로 만주에 이주한 조선족들은 황무지를 개간하고 산림을 개척하면서 생활 터전을 만들어 갔으며, 이러한 과정으로 형성된 조선인 마을은 독립군의 활동 기반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들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패전하자 귀환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으나, 광복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북이 분단되고 중국이 공산화되자 자유롭게 이주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조선족들이 그대로 둥베이 지방을 비롯한 중국 지역에 남게 되었고 현재 중국의 소수민족으로서 중국 국적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조선족에 대하여 알맞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라 딱히 추가할 것도 뺄 것도 없네요;;

 

그렇다면 현재 우리들이 인식하고 있는 조선족은 어떤 모습일까요?

조선족의 토막살인 사건과 장기적출 사건에 폭행 사건 등등 조선족과 관련된 기사는 잊을만하면 나와서 화제가 되고 있으며, 한국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조선족에 대한 인식은 "그들은 자신들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한국인인척 사는 것이다."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한국내에서 조선족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시선의 비율이 대부분이고 한국인은 조선족을 하나의 민족이라 여기지 않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모두 추방해버리자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조선족이 꼭 그렇게 한국인에게 극악한 존재인지는 재고할만한 일입니다.

 

우선 정말로 조선족이 들어와서 사고만 치는 그런 사람들일까요?

 

흉악범들로 크게 손꼽히는 유영철, 강호순, 김길태, 오원춘 등 잔혹한 사건을 일으킨 범죄자가 모두 조선족도 아니고, 대부분이 한국인이며 조선족이 유입되어 있는 비율에 대비하여 일으키는 범죄율이 결코 한국인이 자국내에서 일으키는 범죄율 보다 높다고 하는 통계는 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내 조선족의 범죄율이 자국민의 범죄율보다 낮다는 통계자료는 존재합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1/30/0200000000AKR20151130163300097.HTML?input=1195m

[황 교수는 그러면서 최근 실시된 중국동포 이미지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94%가 조선족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신문·방송을 통해 형성된 것이라며 실제로 한국인 범죄비율 4.0%, 조선족 범죄율 3.6%로 양자 간에 별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어떤 모 블로그에 가보니까 한국인이 인구가 더 많으니까 비율이 높은 건 당연하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엉터리 얘기하면서 조선족을 더욱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들 보면 더욱 답답해 미칠 지경입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매일 사건 사고를 접하게 됩니다. 사실 조선족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은 생각해보면 그 양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조선족인 OO씨라고 얘기하는 것을 더욱 귀담아서 듣게 되는 심리적인 영향으로 인하여 조선족이 사고만 치는 그런 사람들로 비추어지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뭐 인원이 많으니 건수로 따져서 조선족의 비율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선족의 비율을 줄여야 할텐데, 무턱대로 추방할 수 없는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당연히 있지요. 조선족들은 노동단가가 싸기 때문입니다. 고로 한국인 사장들이 조선족들을 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조선족을 다 내보내면 다른 싼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쓰겠지요. 근데 통계상으로 따져보았을 때, 그 외노자의 범죄율이 조선족의 범죄율보다 높다는 것이고, 결국 그들이 말한대로 하면 범죄의 건수는 더욱 많아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고용을 하는 사장들 주머니도 생각을 해야지요, 외국인 노동자들 들어와서 일하는 이유가 순전히 노동 단가가 싸기 때문인데, 그거 억지로 다 내보내고 한국인들 맞바로 고용해 쓴다면 높은 임금에 맞추기 위해 드러나는 물가는 누가 책임지나요? 오히려 전환적인 사고와 대안을 내놓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고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조선족을 순전히 중국인이라고만 여길 수 있을까?

 

이런 전환적인 대안을 언급하기 앞서서 이야기 할 것은 조선족이 된 그들의 원래 모습입니다. 조선족이 과거에 무슨 일을 했는지 관심없고 현재의 나쁜짓, 나쁜짓 행태만 보고 생각하기에는 그들이 걸어온 삶은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그들이 만주로 가게 된 원인은 앞서 언급했던 것 처럼, 일제의 수탈을 피해서 혹은 독립운동의 전초기지를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독립운동의 전초기지로서 그 지역에 살던 한국인들은 자치정부를 결성하여 세금을 내고 밭을 일구고, 독립운동을 지원했다는 사실은 근현대사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그 이후에도 중일전쟁, 만주사변, 스탈린의 강제이주 사건 등으로 만주로 밀려난 조선인들은 끝없는 수난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스탈린이 중앙아시아로 보낸 한국인은 현재 고려인이라고 하여 한국인의 정체성을 미약하나마 유지하고 살아가고 있지요.

 

이런 예로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데니스 텐이라는 사람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방계후손입니다.그의 성씨인 텐은 한국의 정씨를 러시아어에서 쓰는 키릴문자로 표기한 것이라고 합니다. 국가 유공자로 취급받아야 할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저런곳에서 살고 있다니요. 정말 한국 정부는 저들에게 그에 알맞는 대우를 했을까요? 그런 얘기 들어본적 없죠? 다 저렇게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만주에도 분명히 그런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있을 것이며, 심지어 조선인 자치정부를 운영할 때 힘겹게 일군 땅으로 독립운동가 육성을 위한 세금을 낸 자들의 후손도 반드시 존재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조선족이 그들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하는 것일까요?

 

조선족들이 살아온 생애가 너무나도 비참했기에 그들이 살아온 삶의 방식이 현재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한국이 광복을 맞이하였을 때 왜 한국에 오고싶지 않았겠습니까. 남북이 분단되고 중국이 공산화되니까 자연스럽게 한국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 실패했기 때문에 그들은 계속 그곳에 정착해서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고려인들도 마찬가지고요,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에야 그들을 다시 한국으로 모두 불러 들인다거나 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버렸을 것입니다. 우리모두 그 시절에는 그들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을 것이니, 누구의 탓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두번 다시 이런 서러움을 겪지 않게 역사교육을 잘 받아야 한다는 것만 남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그들을 미워할 이유는 별로 없는 듯합니다. 간혹 그들을 같은 민족으로 취급하여 한국에 취업비자를 허락하게하고 들이는 사람들을 빨갱이 취급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역시 빨갱이와 무관합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그들의 과거에 했던 업적을 인정하고 한국인으로서 과오를 인정하여 그들을 다시 포용하는 정책 중 하나로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누구인지, 정말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게 할 수 있도록, 올바른 교육을 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저지른 강력범죄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사례를 가지고 모든 조선족이 나쁜 사람인 것 마냥 일반화 시키는 오류는 지극히 자제해야 할 것이며, 그들이 우리편이 되고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을 때 비로소 그런 이질감이 줄어들고 세계 속의 한국인을 육성하는데 더욱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족은 자그마치 200만명에 이릅니다. 한국인구의 4%에 달하는 상당한 수이지요. 그들을 포용하고 올바른 정체성을 교육하는 것과 그들을 외지인 취급하여 계속 괄시하고 추방하려고 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을 비교해 본다면 정말 국익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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