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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치료의료기관에서 금연하기!! 본문
이제 금연한지 1년이 좀 넘었습니다. 과거에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한 적도 무수히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오랫동안 담배를 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자신이 피운만큼의 시간동안 담배를 끊어야 진정 담배를 끊은거라고 하니, 저는 이제 9년정도 남았네요..
저는 담배를 금연치료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 약을 복용하고 끊었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약을 복용했지만 그 이후에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지요. 약만 먹는다고 담배를 저절로 끊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위 링크로 들어가시면 자신이 사는 곳 주변에 있는 금연치료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습니다. 진짜 리단위 깡촌에는 없겠지만 그래도 읍내에는 적어도 두군데는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 살다보니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곳에 갔다 왔습니다.
가급적이면 사람이 많지 않은 병원에 가서 금연치료를 받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이게 정부사업이다보니까 그렇게 반겨하지는 않는거 같아요. 물론 안해줄수는 없겠지만, 굳이 사람들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서 할 필요 없다는 거죠. 또한 우리의 목적은 상담보다는 약의 처방이 목적이기 때문에... ㅎㅎ
병원을 가서 금연치료받으러 왔다고 하고, 간단한 양식을 작성하고 의사와 면담 후 챔픽스 0.5mg을 일주일치 처방받습니다. 이것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담배를 피워도 괜찮다고는 합니다. 저도 병원 나와서 담배가 피우고 싶길래 한대 피웠습니다.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두알씩 먹습니다.
이 약의 효과가 머랄까요. 담배피던 시절에는 평소에 담배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도 갑자기 생각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빨리 담배를 피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약을 먹으면 담배 생각이 나더라도 그렇게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그냥 습관처럼 그랬으니까 담배를 피우러 가더라도, 기분이 좋아지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이 약이 니코틴이 뇌와 결합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는데 그래서 만족감이 덜했나 봅니다.
이 챔픽스라는 약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약사의 설명을 충분히 듣고 부작용 사례를 염두에 두신 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약을 복용하고 담배를 끊으려던 주변 사람들이 주로 부작용으로 인해 담배대신 약을 끊었습니다. 특히 우울증이 있으신 분은 약 복용하실때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주일동안 챔픽스를 먹고나면 다시 병원가서 이번에는 챔픽스 1.0mg 일주일치를 처방받습니다. 이때부터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겪은 부작용은 '이상한 꿈'이라는 것인데요, 악몽이라고 하기보다는 제가 평소에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나, 아주 과거에 있었던 잊었던 일들이 꿈으로 나타나더군요. 좀 즐겼던(?) 것도 있습니다..ㅎㅎ 1.0mg을 복용하기 시작하고 부터는 담배를 피우시면 안됩니다.
그렇게 한 3개월 동안은 약을 처방을 받습니다. 유의하실 점은 약을 복용하면서 절대 담배를 피우시면 안됩니다. 그냥 담배를 피우고 싶으면 약을 아예 드시지 마시고 피우시거나 약을 먹을거면 담배를 아예 피우지 않아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담배를 끊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렸습니다. 친구들은 콧방귀도 안뀌었지만요... ㅎㅎ 어머니가 항상 아침 저녁으로 약 챙겨주시고 격려 많이 해주셨어요. 여자친구도 격려를 많이 해주었고요. 친구들도 이제는 제가 아예 담배 안피우는 사람 취급합니다 ㅎㅎ
그리고 금연프로젝트라는 어플을 깔아서 이용했습니다.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금연 열심히 하고 있으신 분들의 생생한 후기를 맛볼 수 있으니까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한 6개월 이내에는 담배피우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들 때도 있습니다. 어찌 약의 힘으로만 담배를 끊을 수 있겠습니까. 본인의 의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술마실 때는 담배 생각이 많이 나기도 했는데, 그럴 때는 입담배를 한두개씩 피우기도 했었습니다. 입에 담배를 댔으니 금연이 아니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준에는 오히려 입담배를 피운게 담배를 아예 끊어내는데 도움이 더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삼키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을 심어주기도 했고, 입에 남은 냄새가 오히려 더 역하게 느껴져 담배를 아예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담배 끊어하고 냄새안나니 여자친구도 좋아해서 더 동기부여가 되었던거 같아요~
아무튼 이제 1년이 갓 넘었지만, 앞으로도 담배를 지속적으로 피우지 않을 수 있도록 자기 절제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배를 끊으면 확실한 것은 자신감이 배로 늘어나는 것입니다.
담배도 끊었는데 다른 어려운 것도 의지를 가지고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 추가로 말씀드리면 금연치료의료기관에서 받는 약의 비용은 1, 2회차를 제외하고 모두 무료입니다. 심지어 금연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였을 경우 그 치료비 마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끝난 후 반드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연락하세요!!) 거기다 덤으로 금연축하선물도 주니까요 반드시 금연에 성공하셔서 축하선물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요렇게 두개 상품 받았습니다. 카스체중계와 아쿠아픽 전동칫솔(!!). 제도의 맹점이 좀 있긴합니다... 굳이 금연을 안해도 받을 수 있다는..
아무튼 여러분도 금연 성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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