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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문학 이야기

아무도 없는 곳

김창식 2009. 12. 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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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눈을 떠보았다. 창밖을 보니 붉으스름한것이 어쩌면 동이 터오는 듯 하다.

...얼마나 잔걸까...?

그는 문득 일어나서 방 곳곳을 뒤적여 본다. 아무도 없다.

시계를 보니 오후 6시인지 새벽 6시인지 알 수 없다.

옷을 입고서 밖을 나가본다. 밖은 막 해질 무렵인듯 하다. 춥지도 덥지도

바람이 불지도 않는다. 조용하다. 그를 기다리는 것은 적막함 뿐.

그는 거리로 나서본다. 예상대로 거리에도 아무도 없다...

번화가를 가본다. 네온사인과 간판의 불이 모두 켜져 있다...

"아직 네온사인의 불은 꺼지지 않았군..."

그는 작은 술집으로 들어간다. 역시 아무도 없으며, 고요하다..

그는 찬장에서 보드카 한병을 꺼낸다. 마신다.

..... 그는 일이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던 걸까...?  슬프다고 생각하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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