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해준 집밥 열전!

요번에는 제 자랑하는 포스팅 좀 할 겁니다^^

얼마전에 여자친구가 집이 비어서

한 3일간 저녁에 저를 초대했더랬죠^^

식사를 땋!! 만들어 주는데 세상에 진짜 감동 ㅠㅠ

눈물의 도가니탕이었답니다.

사진은 폰카메라라서 허접하네요 ㅠㅠ

(그런게 중요한게 아냐!)

거두절미하고!!

영자누나 빙의 들어갑니다!!

<1일차>

첫날 여친느님이 차려주신 메뉴는 깻잎장아찌, 햄구이, 팽이버섯달걀부침, 보크라이스볶음밥, 미소된장국입니다!!

△깻잎장아찌!! 겁나 맛있어요 어머나 세상에! 밥에 싸아~악 싸먹으면 한공기 뚝딱! 이지만 다른 반찬도 많으니 조금씩 먹어봅시다

△Always 밥도둑 햄구이! 저는 스팸은 좀 짜서 다른 걸 좋아하는데 마침 런천미트가 있어서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ㅎ 요녀석을 아주 그냥!! 밥 한공기 뚝딱!을 했어야 했는데 다른 반찬이 서운해할까봐~

△팽이버섯 달걀부침입니다! 맙소사 이 팽이버섯의 오독오독한 식감에 노릇노릇하고 고소~한 달걀부침의 콜라보레이션이 아주 따악! 입에서 침이 그렁그렁 고여서 밥 한 숟갈당 한 점을 유지하는게 그렇게 어렵더라는~

△초딩시절 워너비 보크라이스에 달걀 섞어서 볶아낸 보크라이스 볶음밥! 진밥 고두밥 찰밥 바오밥 사또밥 가리지 않고 절대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보크라이스의 이 결벽함에 두손 두발 다 들고 먹었습니다.

△1일차 대미를 장식하는 미소 된장국! 여친느님은 쉬운 된장국이라고 하지만~ 쉽게 맛있는 음식 만들기가 그렇게 어렵다더라능~ 미역과 팽이버섯 두부가 분명히 국에 따로 있는데 입에 들어가 혀에 닿았을때는 읭? 벌써 맛의 합체를 이루어 내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1일차 식사 후 평점 :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왜 1점을 적게 주었느냐? 다음날이 혹시 더 맛있으면 10점 줄라고 남겨놨습니다....ㅋㅋㅋ

<2일차>

2일차 저녁은 여친님이 월남쌈을 해주셨습니다! 퇴근하고 허둥지둥 집에 찾아온 저를 위한 깜짝 보양식이랄까요~ 감동! 감동! ㅠㅠ

△고기가 빠질 수 없습니다. 고기는 진리라구요!! 삼겹살의 최상위호환 베이컨과 훈제향 물씬 풍기는 훈제 치킨을 잘게 찢어서 월남쌈과 찰떡궁합을 만들어 놓고 말았다니.... 뭘 넣어먹어도 실패는 없답니다!

△보기만해도 배가 부른 채소들의 향연이네요 세상에~ 양배추, 팽이, 오이, 당근, 칵새우, 파프리카, 깻잎, 맛살에 소면까지!! 평소에 먹지 않는 채소들인데 함께 싸먹으면 도대체 이게 무슨 조화야? 꿀이 따로 없다능...

△라이스페이퍼를 녹여줄 뜨거운 물과 칠리소스 그리고 여친님이 만드신 특제 땅콩소스입니다! 머스타드와 땅콩소스랑 또 뭐더라 아무튼 무지하게 맛있습니다. 밥에 비벼먹어도 한공기 뚝딱!!은 무리...인가요? ㅎㅎ(응 아니야)

△우리의 목을 축여줄 음료들! 칼칼하게 목을 괴롭혀줄 스트롱 사이다와 야관문(?????) 수리 한병! 깔끔하게 데코한 라이스페이퍼까지!! 이런 궁합이 어딨단말이오!!

△요 술은 달달하게 맛도 착착 감기고 좋긴 좋은데 쉬 질려서 많이 못먹을 술인듯 싶습니당 ㅎㅎㅎ 저 잔은 여친님이랑 양꼬치 먹으러 갔을때 잔술 시켜 먹고 가져온 유리잔입니다^^(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가져왔음)

2일차 식사 후 평점 : 10점 만점에 10점!!! 이거보다 맛있는 음식이 있을라나요? 세상에 배가 부르는게 안타까울 정도였어요 ㅠㅠ

<3일차>

5일뒤 방문한 여친의 집에는 아직 나의 혀가 느낄 수 있는 미각의 범위가 더 남아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말았던 냉면과 갈비찜!! 뒤를 장식하는 수많은 소스들과 함께한 아쉬운 마지막 식사 ㅠㅠ

△아삭한 오이에 반숙달걀 반쪽이 아니라 한개 전부다! 세상에 방금 삶은 쫄깃한 냉면 옆에 자리한 것은 바로 직접 짜왔다는 참기름!! 냉면에 참기름을 넣어먹다니 이건 혁신이었습니다. 너무 맛있네요 세상에.... 청양고추는 여자친구만 넣어먹었습니다. 매운거 먹으면 담날 힘들어서리... ㅎㅎ 아무튼 맛은 기가 막혀 ㅠㅠ

△여친의 엄니가 해두고 가셨다는 갈비찜! 세상에 눈치도 없이 내가 다 먹어치우고 말았다니.... 그날 내가 떠난 후 여친은 광광 울었다고 한다....

(너무 맛있었다능)

3일차 식사 후 평점 : 10점 만점에 100점!! 어머니의 손맛이 만들어낸 갈비찜은 백점이 모자랄 정도 ㅠㅠ 참기름 듬뿍 쳐낸 냉면과 반숙 달걀, 갈비찜의 조합은 말해 뭐해 이게 바로 Fantastic!

너무 주책부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언제 봐도 침이 흐르네요 ㅎㅎ

(지금 배부른거 같은데?)

포스팅 끝!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