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과 월식의 비교

1. 일식

일식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그 모양은 태양 - 달 - 지구의 형태입니다. 일식은 항상 달이 그믐달일 때만 생기는데 달의 크기가 태양에 비해 매우 작기 때문에 달이 태양을 가리는 모습은 지구상에서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보이며, 그 지속시간도 몇 분일 정도로 짧습니다.

(1) 금환일식과 개기일식

일식에는 금환일식과 개기일식이 있습니다. 금환일식은 금색고리처럼 나타나는 일식이라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달이 지구를 공전할 때 타원궤도로 돌기 때문에 일식이 일어나는 때에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궤도에 있지 않을 때에는 지구에서 보이는 달의 직경(달의 시직경)이 태양의 시직경보다 약간 작아서 태양의 가장자리가 가려지지 않고 남아서 금색고리처럼 태양의 남은 부분이 보이는 것입니다. 개기일식은 달이 타원궤도에서 지구와 근지점 가까이에 위치하여 달의 시직경과 태양의 시직경이 같아 태양을 완전히 가려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때는 태양을 완전히 가리기 때문에 태양 빛 때문에 보이지 않던 태양 주변의 가스층인 코로나와 태양이 폭발하는 현상인 채층이 보입니다.

ㄱ. 개기일식

 

ㄴ. 금환일식

 

2. 월식

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을 지나면서 생기는 현상을 의미하며. 그 모양은 태양 - 지구 - 달의 형태입니다. 월식은 달이 보름달일 때만 발생하는데, 태양을 가리는 지구의 그림자 속에 달이 빠지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월식은 육안관측으로도 가능하며 그 시간의 달을 지구에서 관측한다면, 달이 보이는 밤인 지역에서는 대부분 관측 가능하고, 그 지속시간이 몇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2011년 12월 10일에 우리나라에서도 월식이 일어났었는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했으며, 그 지속시간도 부분월식을 포함하면 3시간 가량 됩니다. 항상 보름일 경우에만 월식이 발생한다고 보름달이 뜰 때마다 월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달이 보름일 때마다 태양 - 지구 - 달의 형태가 이루어져 월식이 발생할 것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달의 공전궤도면과 지구의 공전궤도면이 5도정도 어긋나기 때문에 두 궤도면의 교점이 발생할 때만 월식이 발생합니다.

ㄱ. 개기월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