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듯 말듯? 잊혀져가는 노래들 되살려보기

제 나이에 맞게 저의 학생시절에 참 많은 노래들이 기억이 납니다.

대체로 2000년대 초중반의 노래인데요. 

그 중에서도 정말 유명한 노래는 아닌데 한번쯤 들어본 노래 

아 좋은 멜로디인데 잘 기억안나는 노래

가요 순위에서 1위를 못해서 묻힌 노래

뭔가 이유가 있어서 사정이 있어서 잘 몰랐던 노래 등등

그중에서 몇가지 뽑아 봤습니다.

1. 신승훈 - 그런 날이 오겠죠

신승훈씨의 그런 날이 오겠죠는 2004년에 발표된 앨범 9집 Ninth Replay의 타이틀 곡입니다.

평소에 친분이 높기로 유명한 김민종씨가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뮤직비디오에 동화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좀 색다른 느낌을 냅니다.

신승훈씨의 다른 노래들은 많이 회자 되는데 이 노래는 대중적이고 듣기 좋은데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역시 신승훈씨의 목소리는 정말 감미롭네요.

2. 테이 - 그리움을 사랑한 가시나무

이 노래는 2005년에 발매된 테이의 정규앨범 2집 Ucupracacia에 수록된 곡입니다. 

타이틀곡인 사랑은...하나다 의 후속곡이지요. 

그 당시에 인기도 많이 얻었고,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네요.

이 곡은 친구가 항상 노래방 가면 불렀었던 노래라서 잘 기억에 남네요 ㅎㅎ

3. 강성훈 - 아껴둔 이야기

젝스키스는 불행한 해체를 겪은 뒤에 각자 나뉘어 솔로로 활동하게 됩니다. 

은지원씨는 힙합가수로, 장수원씨와 김재덕씨는 J-Walk라는 듀오로 활동하지요.

그 중 강성훈씨는 솔로 활동을 시작하여 어느정도 인기몰이를 합니다.

이 곡은 2003년에 발매된 강성훈씨의 정규앨범 3집 Hoony 03에 수록된 타이틀 곡입니다.

가사를 잘 들어보면 상당히 애절합니다.

유투브에 이 곡에 관련된 자료는 별로 없네요. 

4. 한경일 - 이별은 멀었죠

한경일씨는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 입니다.

요새는 그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없지만, 예전에 꽤 인기몰이를 했었죠.

1집에 한사람을 사랑했네, 이후에 내 삶의 반, 슬픈 초대장을 연이어 히트시켰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2004년 3집 New Wave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게 됩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 이별은 멀었죠 입니다. 

한경일씨가 인기를 더 받을 수 있었는데, 이 당시 엉뚱한 잠적소동으로 알듯말듯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뭐 이유는 무리한 스케줄 탓이었다고 하네요... ?

5. NRG - 용서

왕년의 한류스타 NRG의 용서라는 곡입니다.

지금이야 해체되고 몇몇 멤버들은 힘겹게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3년에 발매된 NRG의 5집 앨범에 수록된 용서는 그 멤버인 이성진과, 탤런트 오승은이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그 당시 엠넷 베스트 3위에도 오를만큼 괜찮았었는데,

어느 순간 다들 모르는 노래가 되었더군요. 사실 이때 Hit Song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NRG가 댄스그룹이다 보니까 이런 노래는 묻히게 되었나봅니다.

참고로 하루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가 이 내용의 후속편입니다.

6. 김형중 - 그녀가 웃잖아

김형중씨는 클래식이라는 영화의 OST인 그랬나봐라는 곡을 통해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물론 전에 토이의 객원가수로 좋은사람이라는 곡을 부르기도 했었지요.

이런 즈음인 2004년 김형중씨가 2집 Kim Hyung Joong Vol.2를 발표했습니다. 

그녀가 웃잖아는 김형중씨의 2집 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뮤직비디오에는 패스트푸드 얼짱으로 유명해진 남상미씨와 연기파 배우 공형진씨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노래는 상당히 경쾌하고 좋은데 뮤직비디오가 좀 우울하군요. 여튼 이때 남상미씨한테 반했음.

이후 김형중씨는 많은 노래를 냈는데, 워낙 가요 판도가 바뀌어서 저도 최근 노래는 잘 모르겠습니다.

7. 김건모 - 청첩장

이번에는 2008년에 발표된 김건모의 8집 앨범 Hestory에 수록된 타이틀곡 청첩장입니다.

앨범의 질은 상당히 좋은 듯한데, 이게 사람들에게 인기를 많이 못끌었습니다.

왜냐하면 김건모는 이 시기에 방송활동을 중단한다고 했기 때문이지요.

이유는 기억이 잘안나는데 자신의 방송활동으로 가수활동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가사가 애절합니다. 결혼하는 자신의 옛애인을 두고 쓴 내용이네요.

8. 이승환 - 꽃

이승환씨는 정말 오래전부터 가수활동을 하셨으니 히트곡도 상당히 많겠지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또한 절대동안 얼굴에 목소리도 너무 좋으셔서 솔직히 락말고 발라드할때 더 듣기 좋아요.

2003년에 발표된 이승환의 베스트앨범 His Ballad 2에 수록된 타이틀곡 꽃이라는 노래는 

이승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뮤직비디오는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갑이에요 갑. 골든디스크 뮤비부문 감독상탔습니다.

주인공은 박신혜씨입니다. 데뷔작이에요.

9. 장나라 - 4월 이야기

장나라씨야 예전에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히트곡도 엄청납니다.

특히 1집 고백이라는 노래와 논스톱이라는 시트콤을 통해서 그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요.

저도 예전에는 장나라씨 엄청 팬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중국활동으로 바쁘시기도 하고 나이도 있으시고,

여튼 외모는 여전한가봅니다. 

이 노래 역시 2001년에 발매된 1집 앨범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에 수록된 곡입니다.

고백이라는 노래의 후속곡으로 나왔어요. 아는 사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

뮤직비디오를 저작권에 걸림이 없게 구하고 싶었는데, 판도라에서 저화질로 구해봤습니다.

흑백영화풍으로 만들어서 조금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어요.

 

10. 차태현 - 모르나요

차태현씨는 최근에도 1박2일 등으로 왕성하고 활동하고 있는 영화배우입니다.

그런데 예전에 차태현씨가 가수활동을 잠시 한적이 있었습니다. 기억 나실지 모르겠는데,

그 당시 타이틀 곡이 I love you 였지요. 그때 포지션의 I love you와 1위 후보를 다투니

사람들이 같은 제목의 노래가 1위를 다투는 것이 몹시 드문일이라고 흥미로워 했었습니다.

그 뒤로 영화 복면달호에 출연하면서 이차선 다리를 부르거나 이렇게 연애소설이라는 영화를 찍으면서

모르나요라는 노래도 부르면서 OST에 간간이 참여를 합니다.

연애소설이라는 영화는 2002년에 나왔습니다. 차태현씨, 손예진씨, 古 이은주씨가 주인공이었지요.

영화는 제가 안봐서 모르겠지만, 차태현씨의 목소리가 정말 곡에 잘 어울립니다.

여담으로 차태현씨의 2집 앨범에 수록된 love story라는 노래도 상당히 독특하면서 좋습니다.

11. 박혜경 - 고백

박혜경씨의 히트곡이야 셀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또한 목소리가 독특하기도 하고, 발랄한 노래 조용한 발라드 모두 잘 소화하니 정말 좋은 가수입니다.

이 곡은 1999년에 발매된 박혜경의 1집 +01에 수록되었습니다.

찾아보니 타이틀 곡이 아니네요... 정말 좋은 노래인데, 사람들이 많이 들어서 알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하지만 오랜시간이 지나 많이 잊혀져간 노래라서 저라도 들어보려고 이렇게 링크해뒀습니다.

12. 화요비 - 어떤가요

화요비씨는 처음에 데뷔할때 경악할 가창력을 가지고 혜성처럼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그 좋던 목소리도 성대결절로 많이 음역대도 낮아지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 우울증을 겪었다네요.

이 곡이 수록된 3집 Because I Love You를 발표할 2002년 당시에도 아마 성대결절로 많이 힘들어 했을 거에요.

이번것은 특별히 가급적 최근에 화요비씨가 부른 것으로 담아봤습니다.

성대결절로 인한 수술로 힘겨워 하고 고생도 많이 했는데도, 가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시는 부분이 

정말 멋져보이네요.

13. Dragonfly - 사진

드래곤플라이... 잠자리는 정말 희귀한 가수이름입니다.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모릅니다.

또한 요새는 소리소문이 없으셔서 지금은 무얼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간단히 소개만 드린다면 멤버가 강건, 고우 로 구성되어있는 듀오라고 하네요. 

이 노래는 2002년에 발매된 1집 Flight의 타이틀곡입니다. 

노래도 좋고 뮤직비디오도 잘만들어서 앞으로도 계속 활동하리라 생각했는데, 어찌된일일까요??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은 무술감독으로 유명하신 정두홍씨와, 지금은 엄청난 훈남이 된 유승호씨입니다.

이 가사는... 정말 제 맘속 생각 같네요. 어떻게 보면 뮤비랑 노래랑 좀 엉뚱하긴 해요.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렇게 노래들을 정리해보니 한시간이 훌쩍 넘었다니 ㅠ

공부해야되는데... 어쨌든 가끔씩 이런 노래들 들어보면 정말 옛날 추억도 생각나고 좋은 것 같습니다 ^^